기생들 가슴속 응어리, 가무로 풀어내다

2014.12.01 20:57:27 12면

‘역사속의 그녀- 기생’

 

■ 아트컴퍼니 예기

수원 SK아트리움 4일부터 이틀동안

김미옥·고금성·이기쁨 협력예술가 출연

기생들 사진 전시·다도 등 체험 가능

아트컴퍼니 예기가 오는 4~5일 오후 7시부터 수원 SK아트리움 소연장에서 신작 쇼케이스 ‘역사 속의 그녀-기생(妓生)’을 선보인다.

2014 경기문화재단 공연장상주육성단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쇼케이스는 노래와 음악, 몸짓이 하나되는 악가무일체(樂歌舞一體)였던 기생들의 예술 활동과 가슴 속 이야기를 풀어내 보고자 마련됐다.

기생은 춤·노래·풍류 등으로 주연석이나 유흥장의 흥을 돋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관기(官妓)·민기(民妓)·약방기생·상방기생 등 예기(藝妓)의 총칭이다. 천인 신분이었지만 춤, 노래, 시 등에 능한 예인이었기 때문에 오늘날 전통예술의 명맥을 유지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생제도는 조선시대에 발전해 자리를 굳히게 됐으며,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통해 근대식, 일본식의 유곽(遊廓)제도로 모습을 변모해 갔다. 조선 정부가 관기 제도를 통해 기생들을 통제했던 것처럼 일본 정부도 허가된 권번을 통해 기생을 통제했다.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기녀 중에는 노동조합을 결성해 권번의 착취와 일본 제국주의에 항쟁한 김향화 같은 기녀도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트컴퍼니 예기와 수원국악예술단과 함께 김미옥(배우), 고금성(신민요·만요), 이기쁨(정가)이 협력예술가로 출연한다.

또 수원박물관에서 제공한 자료로 일제강점기 기생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사진 전시와 다도·한과 시식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아트컴퍼니 예기는 ‘수원화성전통예술 역사찾기’라는 주제로 역사, 문화, 관광도시 수원의 대표 브랜드공연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경기도 문화 예술형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무료.(문의: 031-246-6737)

/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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