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공원’ 과거·현재 眞境으로 바라보다

2014.12.07 20:30:10 12면

회화 작가 4인 그룹전 ‘진경공원’
인천아트플랫폼 19일까지 열려
김희연·배미정 등 입주작가 참여

인천아트플랫폼은 오는 19일까지 플랫폼 A동 크리스탈 큐브 전시관에서 회화 작가 4인 그룹전 ‘진경공원(眞境公園)’을 연다.

이번 전시는 김희연, 배미정, 조현선, 최영 등 플랫폼 5기 입주작가 4인이 참여해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며, 오늘날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진경으로 바라보는 회화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조선시대 회화에서 진경(眞境)은 ‘참된 경치’를 의미한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한국적인 정서의 발현과 한국적인 풍경의 수립이라는 회화사적 의의를 갖는데, 이는 민족적 자각에 의해 중국의 문화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경치를 그리려고 한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진경의 소재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인천의 ‘자유공원’으로, 여러 나라의 정체성이 혼합된 곳이면서 정착됐지만 여전히 이국적이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장소다.

회화 작가 4인은 참된 경치를 바라보기 위해 맥아더 동상, 팔각정, 제물포 구락부, 장미 광장, 소규모 동물원 등이 있는 자유공원에서 흔적을 수집하거나 공원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보며 여러 번의 답사를 진행했다.

김희연 작가는 참된 경치를 바라보기 위해 구시가지의 공간과 공존하는 자연물을 화폭에 담았고, 배미정 작가는 낯선 사람들과 장소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그 곳을 직접 찾아가며 캔버스에 옮겼다.

조현선 작가는 제스처가 강한 마크 메이킹과 하드 엣지를 이용해 경험한 시공간을 추상화했으며, 최영 작가는 보는 것과 그리기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화폭에 담았다. 전시와 연계해 10일 오후 3시에는 ‘메를로 퐁티의 몸 이야기: 회화에 관하여’(조광제, 철학아카데미 교수) 강연도 진행된다. 무료.(문의: 032-760-1000)

/김장선·손미진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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