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환경? 시민의 눈으로 봐야 답이 보이죠”

2014.12.17 21:05:45 8면

복잡한 살구골 삼거리 신호, 현장서 직접 문제 느끼고 해결
이달 말 명퇴… “특례시 승격돼 더 나은 여건서 일 했으면”

 

이해왕 영통구청장

2011년 2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의회사무국장, 복지여성국장으로 재임하다 올해 1월 영통구청장으로 부임한 이해왕 구청장은 “구청의 행정은 시청의 축소판으로 종합행정이다. 시민이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를 위해 시민입장이 되어 직원들과 현장에 나가 문제를 직접 느끼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그는 “영통구 살구골 삼거리의 신호체계는 복잡했다. 바쁜 출근시간에 버스를 타려면 두 번 횡단보도를 건너야하는 시민들은 신호등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눈앞에서 버스를 놓쳐 지각하는 경우도 많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각선 횡단보도의 추가 설치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출됐지만 교통 흐름 등에 문제가 생겨 그동안 계속해서 보류돼 왔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입장이 되어 현장을 확인해 신호시간을 측정했고, 녹색 신호를 한번 더 줄 수 있음을 발견해 경찰서 허가를 받아 바로 시행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년 동안 불법 주차 문제가 심각했던 매탄4지구 중심상가 일대 상인과 수차례 만나 대책회의 및 협의를 통해 평행주차지역 설치공사를 실시, 올바른 주차질서 확립으로 선진교통행정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해왕 구청장은 항공측량시 새롭게 발생되는 무허가건축물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으로 건축질서를 확립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관내 불법건축물 최소화에 노력하는 등 건물 노후화 등으로 인해 갈수록 슬럼화 되고 있는 매탄1동 동수원상가 일대 불법 노점상 정비 사업을 추진, 내년 상반기 개선될 전망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하는 이 구청장은 “민원현장에서 많이 듣고 실천하는 현장소통 행정을 공직자들의 열정을 담아 영통구가 희망이 가득한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수원시가 인구 100만이 훨씬 넘은 커다란 시인데도 ‘대선 공약사항’인 ‘특례시’승격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가장 아쉽다. 비슷한 인구 규모의 광역시의 공무원은 6천명을 넘는데 수원시는 고작 2천500여명에 불과하다. 이같은 문제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

앞으로 특례시 승격이 이뤄져 시민들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지방공무원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해왕 구청장은 지난 1979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수원시청 복지여성국장과 의회사무국장, 문화체육국 체육진흥과장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거쳐 올해 1월 8대 영통구청장으로 취임했으며 올해 말을 기준으로 명예로운 퇴직을 앞두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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