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가구공룡’ 이케아가 18일 광명시에 한국 1호점을 열었다.
몰아치는 한파에도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매장에 들어가는 데에만 1시간 이상 걸렸고, 몰려든 차량들로 주변 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른 아침부터 쇼핑하려는 고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이케아 측이 안전사고를 우려, 방문객들을 25명씩 천천히 입장시키면서 대기시간은 30분~1시간 정도로 길어졌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인근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주차장 입구부터 늘어선 차량 행렬은 250m 떨어진 4차선 대로 덕안로의 통행까지 지장을 줬고, 덕안삼거리~KTX광명역 약 1㎞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매장 안도 북새통을 이뤄 20여 개 구역으로 나뉜 긴 전시공간을 지나 다다른 계산대 앞에서도 긴 줄이 이어졌다.
이케아는 이날 광명점 오픈을 시작으로 일산과 강동 등 2020년까지 매장 수를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몰려 오늘 매장을 방문한 고객 수를 집계할 인원도 부족할 지경”이라며 “불편사항은 점차 고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 개점에 맞춰 국내 가구업체와 온라인몰은 잇따라 할인행사를 벌이며 맞불을 놓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17일부터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2014시즌 오픈전’을 진행하고 있다.
할인품목은 1천100여개(매장전용 300여개, 온라인몰 전용 800여개), 할인폭은 20∼60%, 행사물량은 200억원 규모다.
한샘은 초등학생용 책상, 의자, 침대, 옷장 등을 세트로 구입하면 30% 할인하는 행사를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하고, 옥션은 DIY 가구 전문관 ‘일등공신’을 열어 교체 주기가 빠른 자녀방 가구를 주력으로 책걸상, 책장, 침대, 수납함, 침구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이밖에 G마켓도 내년 1월 3일까지 어린이 가구를 최대 50%, 11번가는 28일까지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71% 할인 판매한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