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환경 개선 현장 목소리에 ‘귀 쫑긋’

2014.12.22 21:08:38 11면

 

“교통환경을 개선하려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결국 시민을 편안하게 합니다. 그간 현장에서 보고 느꼈던 점을 서슴없이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최근 버스기사와 함께하는 진심토크에서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11일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진심토크를 개최한 바 있어 이날 진심토크는 대중교통 종사자로는 두 번째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기사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진심토크에서 예상대로 버스기사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특히 대형상가들이 밀집한 안양의 대표적 혼잡지역인 범계역 일대에 대한 목소리가 많았다.

승객이 많은데다 여러 노선의 버스가 이곳 정류장에 몰리다 보니 꼬리 물기 등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출근시간대 정체가 자주 일어나는 명학역에서 인덕원까지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해 줄 수 있는지와 겨울철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제설작업을 마을버스가 다니는 이면도로까지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시내버스에만 설치돼있는 LED형식의 행선지 표지판을 마을버스에도 설치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버스기사들은 이밖에도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승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버스정류장 일대의 불법주차를 꼽고 지속적인 단속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범계역 일대 교통혼잡 해결을 위해 시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의 교통개선 추진상황이 버스업체와 기사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명학역∼인덕원 구간 버스전용차로 설치요구 건에 대해서는 차로가 좁은데다 일반 승용차량도 통행량이 많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또 “버스와 택시는 불특정다수인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이들이 만족해하는 교통환경이 결국 시민들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시정에 반영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가 추진하는 진심토크는 이번 대중교통 기사뿐 아니라 각 동 주민들과 만나는 찾아가는 진심토크를 비롯해 각 유관기관과 내부 공직자 등으로까지 확대해 추진중이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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