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주민들 “대체농지 전면 공원화하라”

2014.12.23 21:49:05 18면

주민설명회 등 요구… LH 측 “민원 종합적 검토 중”

 

<속보> LH가 동탄신도시 내 대체농지에 한옥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 19·20·21일, 6월13일자 22·23면 보도) LH의 수익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주민 100여명이 본사를 찾아 항의집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LH와 ‘동탄을 사랑하는 모임’ 등에 따르면 이날 주민 100여명은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에 대한 LH의 수익사업이 전격 추진되자 성남시 LH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대체농지 조성 및 용도변경 시기부터 약속했던 공원 및 공공용도로의 개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대체농지 전면 공원화 ▲공원이용에 필요한 주차장 조성 ▲노작로 폐쇄 면적을 공원과 공공시설로 주민에 보상 ▲노작로 대체도로, 폐쇄구간 면적에 준하는 4차선 이상의 도로 확보 ▲현 한옥마을 사업의 타당성 용역결과 공개 ▲대체농지 개발에 대한 주민설명회 등을 요구했다.

동탄을 사랑하는 모임은 “동탄1기 신도시가 개발단계에서부터 택지개발에만 치중해 도시 불균형을 초래했다”며 “고밀도·불균형을 바로잡을 공공시설과 공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회 중재의 간담회에서 LH는 ‘동탄 1신도시 2단계 사업 실시계획 수립과정에서 동사모(주민)가 제출한 대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12월 중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 개발 타당성 용역 추진 경과 등에 대해 설명회를 하겠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미 6차선 노작로를 갈아엎고, 산 밑에 대체도로를 낸다는 사업을 강행하면서도 발뺌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대체농지에 대한 민원에 대해 계속해서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라며 “대체도로는 기존에 주민 대표들과 얘기가 된 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고, 내년 상반기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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