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홈쇼핑, 판매 수수료율 작년보다 소폭 줄어

2014.12.25 20:18:42 4면

공정위, 유통업체 수수료율 조사
롯데白, 29.3%로 가장 높아
상품중엔 셔츠·넥타이가 최고

백화점과 TV홈쇼핑사의 올해 판매수수료율이 작년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7개사, TV홈쇼핑 6개사의 판매수수료율과 주요 추가 소요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한편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 TV홈쇼핑사 등 유통업체가 소비자에게 판매한 제품 가격 대비 납품가격을 제외한 가격의 비율로 납품업체가 백화점에 7만원에 납품한 제품을 백화점이 10만원에 판매했다면 판매수수료율은 30%다.

조사 대상 백화점 7개사(롯데, 신세계, 현대, AK플라자, 갤러리아, NC, 동아)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3%로 지난 2012년 28.6%, 지난해 28.5%에 이어 소폭 감소했다.

롯데가 29.3%로 가장 높았고 현대(28.2%), AK플라자(28.7%), 신세계(27.8%), 갤러리아(27%), 동아(24.8%), NC(23%)가 뒤를 이었다.

특히 백화점이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을 외상 매입해서 판매하는 ‘특약매입’ 방식의 판매수수료율은 29.3%에 달했지만, 백화점이 납품업체 측에 매장을 임대해주고 상품 판매 대금의 일정 비율을 임차료로 받는 ‘임대을’ 방식은 21%로 차이가 컸다.

상품 종류별로는 셔츠·넥타이가 33.8%로 가장 높고 아동·유아용품(31.9%), 레저용품(31.5%)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TV홈쇼핑 6개사(CJO, GS, 현대, 롯데, NS, 홈앤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0%로 나타났다.

현대가 35.4%로 가장 높고 이어 롯데(35.3%), GS(34.9%), CJO(34.8%), 홈앤쇼핑(32.5%), NS(30.2%)의 순이다.

상품 종류별로는 셔츠·넥타이가 무려 42.0%에 달했고, 진·유니섹스(40.9%), 여성캐주얼(40.5%), 남성캐주얼(39.1%)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 백화점 납품업체 점포당 평균 추가 소요비용은 인테리어 비용 4천430만원, 판매촉진비 150만원, 광고비 50만원 등 연 4천630만원으로 파악됐다.

TV홈쇼핑 납품업체의 평균 추가 소요비용은 ARS 할인비 3천520만원, 무이자할부비 2천610만원, 기타 판촉비 1천620만원 등 연 7천750만원에 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부가 시장 가격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도 판매수수료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직접 압박하기보다는 업체들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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