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 영통동에 도시형생활주택을 신축 중인 C건설이 도로와 인도를 불법 무단점용해 막무가내 공사를 강행, 시민 통행은 물론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어 공사중지 등 강력한 제재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13일자 18면 보도) 해당 공사현장 작업자들이 안전장비조차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해당 공사현장 곳곳에 안내문구 부착에도 불구, 작업자 대부분이 이를 무시한채 안전보호구 등 안전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있어 빈축마저 일고 있다.
13일 고용노동부와 C건설에 따르면 C건설이 오는 2월 준공을 목표로 수원 영통동에 공사 중인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현장은 현재 내부 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나 안전보호구 등의 안전장비를 착용한 작업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태로, C건설 역시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작업자 스스로가 잘 착용하지 않아 어쩔 수 없다’며 사실상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주민 최모(38)씨는 “요즘 공사현장에서의 각종 사고가 많이 발생해 우려가 큰데 고층에서 작업하는 사람이나 밖에서 작업하는 사람 모두 안전보호구를 착용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며 “안전관리자가 있긴 한건지 의심스럽고, 저러니 공사장에서 작업자들이 다치는 사고를 계속해서 발생하는게 아니냐”며 지적했다.
C건설 관계자는 “작업자들은 당연히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하는게 맞다”며 “주로 내부에서 작업이 진행되다보니 잘 착용하지 않는 것 같다. 바로 착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확인 후 즉각 시정명령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