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여성, 외국인 남성에 폭행당해 숨져

2015.01.25 20:08:41 19면

“장난스럽게 발로 찼을 뿐”
방글라데시인 영장 신청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외국 남성에게서 폭행을 당해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36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주택에서 정모(75)씨가 폭행당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정씨의 연락을 받은 지인이 신고한 것으로 경찰이 5분 뒤 현장에 도착해 119구급차로 정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료진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정씨가 이미 사망했다고 판정했다.

정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모하메드(43·방글라데시인)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숨진 정씨는 외상은 많지 않았으나 코피를 흘렸고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조사에서 모하메드 씨는 “장난스럽게 발로 몇 번 찼을 뿐”이라면서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폭행치사 혐의로 모하메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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