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한 유망기업이 연간 2억원 상당의 물품을 정기적으로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기로 해 화제다.
안양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탑스㈜(안양시 소재) 등 3개 기관은 지난 25일 안양시청에서 ‘행복나눔 1004박스’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탑스㈜는 매회 1004가구를 대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담은 ‘행복나눔 1004박스(2억원 상당)’를 올 한 해동안 6회(2·4·6·7·10·11월)에 걸쳐 전달한다.
여기에 시는 지원대상 가구를 추천함과 아울러 후원물품 전달을 돕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품 관리 및 물류비용을 지원하는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다.
특히 후원물품 기부 주인공인 인탑스㈜는 여섯 차례 기부 중 2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이 직접 대상가정을 방문한다. 그 첫 행사로 인탑스㈜는 이날 협약식 후 박달1동 저소득층 가구를 찾아 행복나눔 1004박스를 전달했다.
김재경 인탑스㈜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행복한 내일을 위한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협약식에서 “기부한 물품들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부족함을 채워주고 희망도 안겨줄 수 있도록 잘 전달할 것이며, 이날 협약이 지역의 기부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81년 7월 설립된 인탑스(안양시 만안구 안양천서로 51)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로서 휴대폰케이스와 안테나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시설 후원과 가정위탁아동 돕기 등 기업의 기부문화조성에 모범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