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행사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시는 오는 4월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년간 독서 문화와 창작 출판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개막식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기도 한 4월 23일 오후 5시 송도컨벤시아에서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책의 수도 개막주간인 4월22일∼24일에는 개막식 외에도 역사탐방, 작가와의 대화, 전시·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송도컨벤시아와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린다.
4월22일 외빈을 대상으로 외규장각, 선원사지, 정족산 서고 등 강화도 기록문화 유적지 탐방행사가, 23일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유명작가와 대화 행사가 진행된다.
24일에는 배를 타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리딩보트 행사가 경인아라뱃길에서 열리고 인천문예회관에서는 한국사서협회 주관 도서전시회가 개최된다.
10월30일∼11월29일 시립박물관에서는 한국과 인천의 기록문화전이 열린다.
시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금속활자·대장경·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 등을 임차해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1월11일∼15일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열린다. 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위와 공동으로 아동 교육 분야에 IT를 접목, 차별화된 국제도서전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도서대전(9월), 디지털북페어 코리아(11월) 행사를 인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문체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이라는 비전과 ‘읽어요, 그럼 보여요’ 슬로건을 내세운 책의 수도 행사는 산업도시로만 인식돼 온 인천의 문화적·인문학적 가치를 재창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동빈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방문객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예산범위 안에서 다양하게 준비해 역대 대회와 차별화할 방침”이라며 “독서 선진도시를 구현하고 도서출판 문화를 활성화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l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