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빙자한 현금카드 수백장 범죄단에 판매

2015.04.01 21:35:47 19면

카드모집 총책 등 6명 구속

대출을 빙자해 빼앗은 현금카드 322개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일당이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넘겨받은 현금카드 수백장을 범죄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카드 모집 총책 A(45)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인천시내 오피스텔 3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대출상담 전력이 있는 이들에게 전화해 “대출받으려면 계좌를 개설해 현금카드를 보내라”고 한 뒤 넘겨받은 현금카드 322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개당 50만원씩 팔아넘긴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정 이사’라는 온라인상 불상의 인물로부터 금융기관에 대출상담을 했다가 거절당했던 이들 8천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건당 2천500원에 사들였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A씨 등으로부터 사들인 현금카드를 활용, 116명으로부터 17억원 상당을 뜯어 냈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이현준 기자 lh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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