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지명호칭, ‘인천경기’로 고쳐야”

2015.04.06 20:25:10 7면

“인천 가치 재창조위해 비정상의 정상화 필요”
市 현안사업, 공직사회의 적극 대외홍보 강조

“국내 어느 지역이나 광역시가 도보다 앞서는 지명호칭을 쓰는데 왜 유독 인천만 ‘경인’이라고 지명호칭을 쓰는지 이해가 안간다. 이것부터 고쳐야 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인천경기’라는 지명호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일은 중요한 일인데 우선 인천의 경쟁력 원천을 찾고 무엇이 잘못된 것이 찾아내야 하지만 이런 점이 취약하다”고 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잘못된 것이 경기인천이라는 지명호칭인데 다른 지역은 다들 부산경남, 대전충청, 광주전남 이렇게 사용하는데 왜 우리만 경기인천이라고 하고 있느냐”며 “인천경기라고 해야 맞는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의 이 같은 주장 배경에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 있는 대다수의 공공기관 등이 ‘경인본부’ 또는 ‘경인지사’라는 호칭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위해선 근본적으로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인천경기라는 지명 호칭의 당위성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인천의 가치 재창조’라는 주제로 시민과 지역원로, 각종단체 등을 직접 만나는 자유 토론회의 열어왔다.

자유 토론회는 주제를 정해놓고 발표 이후 질의응답 갖는 기존 토론회와 달리 형식과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참석자들간 자유로운 대담을 갖는 것이다.

유 시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자유토론회를 50여차례 이상 개최하며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인천지역 공직사회는 유 시장의 바람과 달리 아직 ‘인천의 가치 재창조’에 대해 초보 단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 시장은 소극적인 공직사회의 태도를 지적하고 시의 현안 사업에 대한 공직사회의 적극적인 대외 홍보를 강조했다.

유 시장은 “책의 수도는 현안 사업 중에 아주 중요한 사업인데도 이에 대한 대외홍보가 미흡하다”며 “공직자 개개인 모두가 스스로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또 그는 “다만 인천시의 미디어 환경은 타 지역에 비해 공중파 방송국 총국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직사회 모두가 지혜를 짜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유 시장은 “시장은 행사 참석용이 아니다”라며 “각종 행사에 참여해달라는 형식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시정운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lhj@
이현준 기자 lh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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