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 ‘성종완 리스트’ 변수… 후보들 촉각

2015.04.13 21:19:40 1면

새누리 신상진, 여론흐름 주시
새정연 정환석, 판세변화 유리
무속속 김미희, 여당에 직격탄

‘성종완 리스트’가 4·29재보궐선거 변수로 급부상 한 가운데 성남 중원구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들이 여론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관련기사 6면

13일 각 후보측에 따르면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측은 현재까지 성완종 리스트의 진위가 가려지지 않아 선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신 후보측은 우선 당초 계획대로 주거와 교통 문제 해결을 앞세워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위례-성남-광주로 이어지는 지하철 유치를 통한 ‘사통팔달’ 구현을 내세웠다.

다만, 성완종 리스트로 인한 여론의 흐름을 주시, 파장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성완종 리스트’에는 박근혜 정부의 3대 비서실장은 물론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이름까지 포함, 사실상 집권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이번 성완종 리스트가 판세 변화에 적게나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 후보 측은 “이번 리스트가 여권 핵심부를 겨냥하고 있어 아무래도 유리한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변수는 어디까지나 변수이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경제발전’을 통한 성장 동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표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974년 조성돼 노후화된 상대원 공단을 제2의 구로디지털단지 및 배후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후보는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여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정권 불신이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 선거 결과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 측은 “이번 리스트가 사실이라면 ‘성완종 게이트’를 넘어 ‘박근혜 불법 대선자금 게이트’”라며 “지난 대선 후보였던 박 대통령과 박근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김무성 대표 모두 수사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국 제1의 ‘복지’ 지역구를 만들겠다고 공언, 성남시립병원을 공공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국비지원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성남시에서 추진하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지원을 약속했다.

/권혁민기자 hm0712

 

권혁민 기자 joyful-tg@hanmail.net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