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경찰서, 미군부대취업 사기 50대 구속

2015.04.20 20:31:05

의왕경찰서는 미군부대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로 전 미8군 군무원 강모씨(5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취업을 희망하는 홍모씨 등 27명에게 정년이 보장되는 미군 부대 군무원으로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모두 8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미8군 군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을 미8군 야전병원 한국인 책임자라면서 “결원으로 부대장 면접만으로 군무원을 채용하는데 인사 책임자에게 로비하여 68세 정년이 보장되는 군무원으로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이런 방법으로 뜯어낸 약8억원으로 자신의 빚을 갚거나 도박장에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가 추적을 피해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체포되기 직전까지 범행을 계속하였던 점에 주목,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의왕=이상범기자 lsb@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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