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 모노레일 출자회사 설립 지연… 우려 목소리

2015.04.26 19:23:37 7면

“기존 시설물 부실로 시간 지체”
가람스페이스, 늦어도 6월 설립

월미도 소형 모노레일 사업이 출자회사 설립 지연으로 정상 개통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 교통공사와 민간사업자 가람스페이스는 소형 모노레일 사업 추진 실시협약을 맺고 60일 이내 출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가람스페이스는 지난달 27일 이행 보증을 마쳤지만 협약에 따라 지난 13일까지 설립됐어야 할 출자회사는 26일 현재 설립하지 못했다.

출자회사는 모노레일 운영사로, 가람스페이스가 총사업비의 20%인 38억원을 투자해 설립할 예정이었다.

가람스페이스는 월미은하레일 기존 시설물이 예상보다 부실해 시설물 점검과 실시설계에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람스페이스는 시설물 점검과 1차 실시설계를 다음 달 29일까지 마치고, 늦어도 6월 초엔 출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람스페이스는 ‘출자회사 설립 등 단계별 준수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협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협약 조건에 대해 “부득이한 경우 일정을 협의 조정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고 했다.

일정 지연에 따른 정상 개통에 차질 우려에 대해 교통공사 관계자는 “출자회사 설립이 다소 늦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므로 착공과 개통 일정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월미은하레일은 시민 혈세 853억원을 들여 2010년 6월 준공됐으나, 시험운행 과정에서 잇따라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교통공사는 개통을 미루고 시설물을 보강해 소형 모노레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소형 모노레일은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출발, 월미도 외곽을 순환하는 총 6.1㎞ 구간을 순회한다.

무인 자동운전시스템으로 차량은 길이 3m, 폭 1.7m, 높이 2.15m 규모로 8인승이며 차량은 최대 3량까지 연결해 운행된다.

/이현준기자 lhj@
이현준 기자 lhj@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