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폐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돼 수원시가 조사에 나섰다.
22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삼성전자에서 나온 폐수가 영통구 매탄동 매여울교 인근 원천천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수원남부경찰서에 접수됐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수원시와 영통구청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신고가 접수된 원천천 구간 2㎞가량을 살펴본 뒤 하천물을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당시 해당 구간에는 침전물이 수면으로 떠올라 녹조 등과 섞인 상태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소나기가 내려 사업장 내 고인 빗물을 평소처럼 우수방류구를 통해 흘려보낸 것”이라며 “배출구가 아예 달라서 우수방류구로 오폐수가 섞일 확률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수원사업장 내 우수방류구 등 시설을 점검한 시는 수질검사 결과에 따라 경찰에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