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취객을 상대로 한 이른바 ‘부축빼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금품을 훔치는 부축빼기 범죄는 모두 1천53건 발생했다.
이 범죄는 주로 여름철인 6∼8월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3∼5월 114건(11%), 6∼8월 460건(44%), 9∼11월 389건(37%), 12∼2월 90건(9%)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1일 오전 3시쯤 안양시 만안구 한 거리에서 A(49)씨가 벤치에 누워 잠을 자고 있던 취객의 바지 주머니에서 9만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달 16일 오후 2시 50분에는 안산시 단원구 한 아파트 출입구에서 B(23)씨가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취객의 스마트폰 등 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