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12일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내린 강수량은 수원 13.4㎜, 양평 13㎜, 이천 12.9㎜, 안양 12.5㎜, 과천 12㎜, 화성 11.5㎜, 하남 11.5㎜, 여주 9.5㎜, 용인 8.3㎜ 등을 기록하고 있다.
오랜 가뭄에 늦은 장맛비 등으로 경기도내 농가들의 속이 타들어 가는 상황에서 고마운 단비지만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양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도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나 해갈에 도움이 되는 양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3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태풍 ‘찬홈’이 자정에서 13일 새벽 사이에 북한 옹진반도 부근으로 상륙하겠고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