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정조가 걸었던 길을 따라 행진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올해 12번째를 맞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가 지난 26일 출단식을 시작해 29일 해단식을 끝으로 3박4일간의 순례여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행사는 정조대왕의 즉위초기에 아버지 장조(莊祖, 장헌세자)의 묘를 참배한 ‘효도의 길’을 따라 걸으며 우리의 효 문화를 새롭게 되돌아보고 우리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순례에는 전국에서 엄격한 선발을 거쳐 166명의 초·중·고교생이 참가했다.
창덕궁에서 과천을 거쳐 융릉, 수원 화성에 이르는 62.2㎞의 능행차길을 순례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전문 학예사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면서 화성행궁을 비롯한 여러 행궁과 유적지들을 둘러봤다.
또 쓰레기 수거 등 유적지 보호활동도 함께 펼쳤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미션 수행, 孝편지쓰기, 화성열차 체험, 레크레이션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또래 청소년들끼리의 고민과 열정을 함께 나눴다.
수원시는 참여 학생의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처를 위해 보험가입, 안전요원의 확보, 안전순례 방법, 우기 및 폭염대책 등 순례행사 전반에 걸쳐 순례단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행사를 추진했다.
해단식은 29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 제1야외음악당(인계동)에서 열렸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