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갤러리 수원점은 오는 23일까지 ‘DREAM LAB’ 전을 선보인다.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을 상상해보는 작은 실험실의 의미를 담은 ‘DREAM LAB’ 전은 김시몬, 김영호, 손동현, 송송, 이경원, 이승민, 하정희, 홍승표, Fori Sim 등 9명의 작가와 ㈜로보티즈, ㈜시너지미디어가 참여해 일상에 빛나는 꿈과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창의적인 창작물들을 전시한다.
김영호 작가는 (주)로보티즈와 콜라보레이션 작품인 ‘Fish Robo City’에서 모터와 ㈜로보티즈의 로봇 완구를 사용해 수면 위를 날아오르는 듯한 물고기 떼와 하늘을 유유히 날아다니는 물고기들의 도시를 구현해 유머와 위트를 전한다.
김시몬 작가는 다양한 조각의 레고를 조합해 영화 또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로봇을 선보이며 손동현 작가는 대표적인 SF영화인 스타워즈 속 우주선을 부채 위에 수묵담채화로 그린 ‘Hyperspace’시리즈를 전시한다.
이경원 작가는 프라모델을 설명서대로 조립하지 않고 자신만의 감각에 의존해 완성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하정희 작가는 펠트로 직접 도안을 만든 건담 시리즈의 다양한 로봇을 준비했다. 정성을 담아 바느질 한 작품에서 따뜻한 감성을 발견할 수 있다.
송송(송시아) 작가는 수백 송이의 크고 작은 조화를 부착해 만든 2m 크기의 건담 로봇 ‘surface-gundam’ 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 표면적인 아름다움과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버려진 기계의 부품들을 재조립해 만든 Fori Sim 작가의 작품들은 귀여운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을 상상하게 하는 작품들은 작은 실험실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기분을 선물한다.
㈜시너지미디어의 ‘미앤마이로봇’은 로봇과 함께 하는 학교 생활을 테마로 한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감성을 가진 로봇과 함께하는 어린이들의 활기 넘치는 미래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이승민 작가는 ‘적극적가담자-방관자’ 연작을 통해 스스로 복제를 거쳐 무한 증식이 가능해진 인간과 로봇의 미래를 상상한 작품을 전시한다.
홍승표 작가는 인간의 시각, 청각, 소화를 대신하는 기계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에칭 작업으로 표현해 인간의 신체가 기계화, 표준화되는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백화점 휴점일 휴관.
(문의: 031-240-1925~7/limkukhwa@aekyung.kr)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