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거의 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찜통더위’가 절정이다.
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광명과 용인, 의왕, 안양 등 남부권 7개 시와 포천, 남양주 등 경기북부 9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과천과 성남, 오산, 평택, 군포, 하남, 이천, 안성, 여주, 양평, 구리 등 11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대치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효한다.
이로써 지난 3일 이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래로 나흘 연속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가평(외서) 36.4도, 남양주(창현) 35.7도, 양주(덕정동) 35.2도 등을 기록했다.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가 덩달아 올라 사람 대부분이 불쾌감을 느낀다는 80%를 넘겼다.
또 오후 3시 현재 불쾌지수는 동두천 81.5%, 파주 80.5%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무더위가 지속하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축소하면서 구름이 많아져 8일쯤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특히 외출을 삼가는 등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