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석우 부장검사)는 13일 담뱃갑 제조업체 S사 등 KT&G의 협력업체 4∼5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안성시에 있는 S사 본사와 공장에 수사관들을 보내 KT&G와 거래내역 관련 서류,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S사 이외에도 각종 담배 구성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 여러 곳이 포함됐다.
검찰은 KT&G가 이들 회사와 거래하면서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든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민영진(57) 전 사장 시절 KT&G 주변의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