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난폭운전 시민위협 ‘브르릉’ 여전

2015.08.16 20:10:50 19면

경찰 7월한달 7천건 집중 단속
강력 조치 불구 각종 위반 성행
대부분 10대운전 배달 이륜차
시민들 “근본 해결책 마련 시급”

경찰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 여전히 경기도내 곳곳에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륜차 난폭운전이 끊이질 않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경찰은 지난달 2일 교통사망사고 감소 및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처음으로 도내 320개 안전교차로에서 대대적인 계도·단속에 나서 부천 북부역 사거리의 인도에서 안전모 미착용 이륜차 운전자 A(35)씨를 인도주행으로 단속하는 등 이날만 신호위반 406건, 무단횡단 247건, 이륜차 367건 등 교통단속 총 2천793건이 적발했다.

이후 도내 41개 경찰서는 이륜차 교통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해 지난 7월 한달간 무면허 2건, 중앙선 침범 66건, 인도주행 156건, 난폭운전 206건, 신호위반 774건, 안전모 미착용 4천330건 등 모두 6천959건을 적발했지만 아직까지도 경찰의 단속을 비웃듯 이륜차의 각종 위반 행위가 버젓이 성행하고 있어 단속을 무색케하고 있다.

더욱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륜차 위반 행위는 주로 10대 청소년이 모는 배달 오토바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근복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49)씨는 “신호위반은 기본이고, 자동차 사이를 곡예운전하는가 하면 인도에서 자랑하듯 굉음을 내며 난폭운전하는 오토바이까지 두려울 정도”라며 “청소년들 사이에서 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것이 마치 유행인 것처럼 번지는데 하루빨리 근절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의 고질적 법규위반 행위와 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수시 단속은 물론 배달 업체를 직접 찾아가 안내하는 등 홍보현수막까지 부착했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스스로가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함양하고, 지금보다 더 강력한 처벌을 한다면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