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긴급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최근 북한 대남 도발과 관련해 허위 내용이 담긴 게시글 13건을 심의해 삭제나 접속차단 등 시정 요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심위가 시정요구한 정보에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국가정보원과 새누리당의 자작극이라는 내용 ▲미국이 21일자로 군사 작전권을 가져갔다는 내용 ▲북한군 포격은 청와대와 국방부의 음모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방심위는 “남북 대치 고조로 전국가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는 시점에서, 허위로 확인되었거나 사실과 동떨어진 괴담성 정보가 인터넷상에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것은 국민 혼란과 불안감 고조 등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긴급히 심의를 진행하게 됐다”며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