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뒷통수전략…강경 대응” 여론 확산

2015.08.23 22:15:26 19면

韓국방 SNS 글에 응원 댓글 쇄도
軍장병 부모 “적초소 불바다로…”
“돼지야, 싸우자” 김정은 조롱 글도

북한이 포격도발 이후 남북 고위급 관계자의 회담이 진행되는 중에도 포병전력을 극대화하는데다 이례적으로 대규모의 잠수함을 출격시키는 등 전형적인 뒷통수치기 전략을 내세우자 ‘대북강격대응’을 주장하는 여론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北도발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국방부 공식 페이스북에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는 글을 남기자 수많은 페이스북 유저들로부터 응원의 메세지가 쏟아지고 있다.

아들을 군에 보낸 최명조씨는 “걱정도 되지만 내 아들이 최전방에서 북괴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으면서 자유대한을 지키고 있다는 것에 뿌듯하다”며 “천안함과 연평해전 전사자들이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하고 있다. 절대 겁먹지 말고, 두번다시 북괴가 도발하지 못하도록 적의 초소를 불바다로 만들거라”고 응원했다.

이 글은 23일 오전 1만6천여개의 ‘좋아요’와 1천100여개의 응원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북한의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패러디해 북한의 민주화를 촉구하고자 탈북자들이 주축이 돼 만든 남측의 ‘우리민족끼리’(www.uriminzokiri.com) 게시판 역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여러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아이디 ‘지크팡’은 김정은 위원장을 ‘돼지’로 표현하며 “좁은 땅에서 무서워 한발짝도 나오지 못하고 숨어지내는 돼지야. 이길 자신 있으면 나와서 정정당당하게 싸우자”고 조롱했다.

또 이번 사태를 보도하는 언론의 인터넷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기사에 달리는 댓글 역시 대다수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글이 지배적이다.

아이디 ‘rlaw****’는 “애초부터 북한은 우리랑 회담으로 풀생각이 없었다. 뒷통수칠 타이밍만 보고있는 듯. 한번은 당했지만 두번은 안당한다”고 말했고, ‘happ****’는 “대한민국 국군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200% 믿습니다. 어느나라 못지않은 강인한 우리 군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응원했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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