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아래 40여 마리 제비가족 ‘화제’

2015.08.26 21:05:42 9면

의왕시 초평동 한 마을가옥
3년째 찾아와 번식 ‘인기명소’

 

의왕시 초평동 정순배 씨 집 처마 밑에 3년째 둥지를 틀고 있는 제비 가족들.

최근 의왕시 초평동에 위치한 한 마을 가옥에 수십여 마리의 제비 무리가 한 데 모여 살고 있어 화제다.

초평동에 거주하는 정순배(72)씨 집(의왕시 중간새우대길26) 처마 밑에는 모두 10여개 둥지에 약 40여 마리의 제비 가족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 집에 처음 제비가 찾아들어 둥지를 튼 것을 지난 2012년 부터. 첫해 2~3마리에 불과했던 제비들이 매년 찾아오면서 올해는 4월과 7월경 꾸준히 새끼 번식을 하면서 현재는 40여 마리까지 늘었다.

이 때문에 정 씨의 집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마을의 인기 명소가 됐다.

주민들은 “제비는 귀소성이 강해 여러 해 동안 같은 곳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데다 정 씨 가옥 특유의 넓은 처마가 새끼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과 부합돼 계속 둥지를 트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정 씨는 “매일 분비물을 치우는 게 번거로울 때도 있지만 길조(吉鳥)로 여겨지기 때문에 한번도 싫거나 귀찮은 적은 없었다”며 “잊지 않고 찾아주는 제비들 덕분에 항상 가정과 마을에 좋은 일들만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