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서이면사무소 활용 시민단체 요구 수용

2004.01.27 00:00:00

<속보>서이면 사무소 활용을 놓고 시민단체와 대립해온 신중대 안양시장이 백기(白旗)를 들었다.
신중대 안양시장은 27일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한 옛 서이면사무소 활용을 놓고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은 안양시가 면사무소를 일제수탈 역사자료관으로 활용할 것을 주장해온 시민단체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본보 2003년 12월29일 15면, 1월19일 14면)
시는 이에 따라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면사무소에 일제수탈 전시자료를 확충키로 했다.
신시장은 이날 '구 서이면 사무소 복원 관련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서이면사무소는 안양 유일의 전통한옥 형태의 관청 건물로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에 의해 복원이 이뤄졌다"며 "일부에서 해당 건물이 마치 친일 건물 복원으로 비화, 오도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다만 '구 서이면사무소 바로알기 시민준비위원회'(위원장 이형진.51)에서 제시한 전시자료수집 확충방안을 수용,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구 서이면사무소 전시자료심의협의회'를 구성, 서이면 사무소 건물이 우리 고장의 문화재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또 서이면사무소 활용방안을 둘러싸고 지난 17일 시청 국장과 시민단체 대표간에 빚어졌던 폭력사태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지난 1917년부터 32년간 일제시대 행정관청으로 사용됐던 서이면사무소는 안양시가 2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사무소 옆 부지에 복원한뒤 지난달 15일 문을 열었다.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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