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살인범’ 일산서도 납치 시도

2015.09.14 21:26:47 19면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서 범행 실패
경찰 포위망 뚫고 도주 공개수배

3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김일곤(48)씨가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마트에서도 30대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일산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일산동구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납치 미수사건 용의자와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공개수배한 김일곤은 동일 인물이라고 14일 밝혔다.

김일곤은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쇼핑을 마치고 귀가하려는 30대 여성을 뒤따라가 지하주차장에서 차에 타려는 순간 흉기로 위협해 이 여성을 납치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이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자 여성의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경찰은 성동경찰서와 공조, 김일곤을 쫓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일산 납치미수 사건 용의자와 성동서 강도살인 사건 용의자가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다”며 “당시 김일곤은 범행 후 파주 방면으로 도주하다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김일곤은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모(35·여)씨를 차량째 납치해 끌고다니다 살해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지문, DNA 분석 등을 통해 김일곤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공개수사로 전환, 이날 현상금 1천만원을 내걸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