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도시공사 흑자경영 안정화 ‘고삐’

2015.10.26 20:34:11 7면

8조981억 부채 올 3분기 7조3512억

<br>순익 565억… 9개월만에 7469억↓

<br>부채비율도 작년 281%→ 250%로

<br>2017년까지 부채 5조대로 줄일 계획

8조원에 이르는 부채 때문에 한때 파산 위기 논란에 휩싸였던 인천도시공사가 부채 비율을 낮추며 흑자경영을 유지하며 경영 안정화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3분기 회계결산 결과, 9월말 현재 부채총계가 7조351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부채총계 8조981억원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7천469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공사 당기순이익도 9월 말 현재 565억원으로, 작년 동기 -615억원보다 1천180억원이 늘었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구월보금자리주택 준공, 영종하늘도시 택지 판매 등 매출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2건만으로 공사는 4천804억원의 매출과 1천521억원의 매출이익을 올렸다. 공사는 매출 호조에 힘입어 공사채를 상환하며 자본 대비 부채비율을 작년 말 281%에서 9월 말 250%로 줄였다.

2015년 경영목표인 ‘당기순이익 587억원, 부채비율 251% 달성’도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검단신도시·영종하늘도시 등 주요 개발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재정난이 심화됐다.

2012년에는 자본 대비 채무비율이 356%까지 치솟아 파산이나 청산에 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공사는 강도 높은 재정관리 대책을 이행하며 2017년까지 부채를 5조378억원으로 줄이고 부채비율도 195%로 낮출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보유 용지에 대한 대규모 매각과 검단새빛도시 사업 착수 등으로 경영성과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남찬일 공사 기획조정실장은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자산가치 증대를 통한 분양성과 및 금융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것으로 다음달 2차 보유용지에 대한 대규모 매각과 연말 검단새빛도시의 착공 및 분양사업 착수로 경영성과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흑자 규모를 더욱 키우며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섭기자 kss@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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