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가면 달아날 듯… 아이와 사슴 같은 인간관계

2015.11.15 18:30:01 12면

영은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신소영 영은미술관서 개인전

 

광주시 영은미술관은 오는 12월 13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신소영 개인전 ‘ 마음으로 보는 이야기-A Story observed by the Mind ’ 展을 연다.

주로 어린 아이가 등장하는 풍경을 중심으로 작업해 온 신소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이’라는 소재 대신 사슴, 토끼, 인형을 등장시켜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마음 속 이야기를 동물을 매개로 표현한다. 따라서 좀 더 아이의 시선과 생각으로 다양한 감정들이 숨겨지 듯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 속 동물들은 주로 어린 초식동물인데, 이들의 특징은 경계심이 많고 온순하며 소심하면서도 유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와도 쉽게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막상 다가가기엔 아이 자신에게도 겁이 날 수 밖에 없는 대상이기도 하다. 이렇듯 양면성을 지닌 대상들이 작가에 의해 한 번 더 걸러진 풍경 속에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결국 작가는 숨고, 숨겨지고, 갖고 싶지만 갖지 못하는, 가려졌지만 드러날 수 밖에 없는 관계적 대상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미묘한 심리적 감정들과 순간의 소통을 그만의 색으로 표현한다.

신소영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반드시 아이의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보기를 희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작품 속 대상 그대로의 이미지가 아닌, 더 많은 상상적 투영을 해보길 바라며, 작품을 통해 본인만의 새로움 시점으로 자아를 반추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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