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 교육과정 다양화… 高3 교실풍경 달라질까

2015.11.15 20:10:01 18면

도내 고교 탄력적 운영 늘어

수업 일부 수능 이전 조정

241개교…작년比 50여校↑

창의적 프로그램 확대 등

학년초부터 운영계획 수립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단축수업과 편법 출석처리 등에 대한 계속되는 우려에 경기도내 고등학교들이 학교별로 다양하고 탄력적인 3학년 교육과정 운영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내놔 고질적인 교육과정 파행 실태 개선이 주목된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교 354개교(3학년 없는 4개교 제외) 가운데 68%인 241개교는 3학년 2학기 수업 일부를 수능시험 이전으로 옮겨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88개교보다 50여개교가 늘어난 것으로 1∼3학년 전학년 여름방학을 줄이거나 3학년만 조기 개학 방법으로 학사일정을 조절하는 학교도 지난해 101개교에서 올해 122개교로 늘었다.

또 창의적 체험 활동의 일부를 수능시험 이후로 배정해 교육활동의 유연성을 추구하는 학교도 지난해보다 11개교 늘어 올해 176개교에 이른다.

도내 고교들의 이같은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은 현실적으로 수능 이후 교육과정을 수능 이전처럼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학년초부터 학사운영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광문고는 오는 26일부터 교과간 또는 교과별 ‘주제가 있는 수업’을 운영한다. 기주(氣柱 air column) 공명장치를 이용한 관악기의 원리 이해와 피타고라스 음계분석 등을 주제로 한 융합인재교육이 한 사례로 졸업기념 손수제작물(UCC) 만들기, 반별 체육대회, 역사강연, 새내기 유권자 연수 등이 있다.

부흥고는 금융·신용·법률 교육, 이미지 메이크업 강연, 요리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대부고는 25일부터 김장 담그기와 배달, 교과융합수업(요리), 지역사회 봉사활동, 진학예정 대학탐방, 사회적응 특별강연 등을 진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수능 이후 고3 교육과정 운영 길라잡이’를 배포한데 이어 올해도 ‘수능 이후 학생지도 대책’으로 학교 특성을 고려해 학교장 책임 아래 인성교육이나 특별면학 프로그램을 강화해 교육의 본질을 추구할 것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교육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 등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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