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해 경기도유도회 부회장인 도내 유도인으로는 처음으로 ‘입신(入神)’의 경지인 9단으로 승단했다.
대한유도회는 지난 4일 경기교총웨딩하우스에서 열린 경기도유도회 유도인의 밤 행사에서 이충해 부회장에게 9단 승단증을 수여했다.
경기도 유도인 중에 9단으로 승단한 것은 이충해 부회장이 처음으로 국내 유도인 전체에서도 9단으로 승단한 사람은 32명에 불과하다.
전남 담양 출신으로 광주상고(현 광주 동성고)에서 유도를 시작한 이 부회장은 ‘유도 명문’ 용인대를 거치면서 55년간 유도인의 길을 걷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분리된 직후 1982년부터 경기도유도회 전무이사와 수석 부회장 등을 거치면서 도 유도의 대부역할을 맡아온 이 부회장은 도 유도가 올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17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27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하며 도 유도 발전에 앞장서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55년간 유도인으로 살아오면서 경기도 유도 발전만을 생각했는데 도 유도가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입신의 경지인 9단 승단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과 선·후배 유도인들에게 감사드리며 남은 여생도 도 유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유도회는 이날 이충해 부회장의 9단 승단을 축하하기 위해 도유도인의 밤 행사를 겸한 축하연을 개최했다.
천동현 도의회 부의장과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도내 유도인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안창림(용인대), 김잔디(양주시청) 등 20명의 선수가 우수 선수패를 받았고 이용회 안산시청 감독 등 9명이 우수 지도자패를 수상하는 등 올 한해 도 유도 발전에 기여한 유도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