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에는 주요 방송사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수제 메밀 막국수와 손만두국 맛집이 있다.
이 곳은 양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봤다는 ‘용암리막국수’다.
이진우(47) 사장은 2년 전 안산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지인의 권유로 ‘착한가게’에 가입, 매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며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이 사장은 “나눔은 적은 돈이라도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부의 가치를 강조했다.
20대부터 옷가게를 운영하며 생업전선에 뛰어든 이진우 사장.
그는 30대에 호프집을 10년간 운영하다 40대에 지금의 용암리막국수를 개업하게 됐다.
이 사장은 호프집을 운영했을 당시 주변 친구들 20~30명과 모임을 가지면서 뭔가 뜻깊은 일을 하기 위해 회비를 모아 인근 초등학교 결식아동을 지원해준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그냥 단순히 작은 돈을 모아 진행한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 10년이란 시간이 지나 이 사장에게 도움을 받았던 학생이 대학생이 돼 자신의 가게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왔을 때의 그 감정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는 “건강하게 성장한 그 친구를 보며 적은 돈이지만 나눔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그때의 좋은 기억이 양주에 와서도 망설임 없이 착한가게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 사장에게 있어 나눔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라고 한다.
특히 이진우 사장은 “나눔은 내 가정, 이웃, 그리고 사회를 균형 있게 잡아 줄 수 있는 필수요소”라며 “아무리 경제상황이 어렵다 하더라도 나눔은 특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액이지만 착한가게를 통해 기부중단 없이 앞으로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해 삶이 조금 더 윤택해지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대해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이진우 사장.
그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지금의 기부를 이어나가며 추후에 지역사회를 위해 저소득가정 아동들이나 독거노인 분들을 모시고 무료급식이나 행사를 열어 나눔을 더욱 늘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다짐대로 그의 환한 미소만큼이나 따뜻한 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이상훈기자 lsh@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