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최영찬(41·사진) 경위가 ‘서울시 지하철 스크린 도어 시(詩) 작품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 선정, 성남시 소재 모란역 등 3곳의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게시돼 화제다.
최 경위가 출품한 ‘단발머리 소녀’라는 시는 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위해 5년간 자신의 기른 머리카락을 기증하고 있는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김선경(30·여) 순경의 따뜻한 마음이 내용에 담겨져 있다.
지하철 스크린 도어 시 공모전은 문학관련 전문가 등 10인 이내 심사위원이 구성돼 각박한 현대 경쟁사회에 살아가는 시민을 위해 감동과 위안을 줄 수 있는 내용의 작품을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월간 ‘순수문학’ 문예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최 경위는 “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위해 남몰래 자신의 머리를 기증하는 여경의 아름다운 모습을 널리 알려 경기경찰의 따뜻한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