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고질적 악취’ 벗어난다

2015.12.28 20:00:07 6면

인천환경공단, 승기하수처리장 악취개선사업 완료
80억 들여 8곳 ‘탈취설비’… 송도1교 옆 악취 감소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대 고질적 악취가 인근 하수처리장에 대한 개선 노력으로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송도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관련해 인천환경공단(이사장 이상익)은 28일 대회의실에서 ‘2015 승기하수처리장 악취개선사업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공단에 따르면 인천의 중심지로 떠오른 송도국제도시로 진입하는 송도1교 옆에는 1995년 준공된 승기하수처리장이 자리하고 있다.

준공될 당시만 해도 이 지역은 인천연수구의 가장 외곽이었으나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돼 송도지역 주민들에게 승기하수처리장의 악취가 가장 큰 문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송도지역은 승기하수처리장뿐 아니라 남동공단, 음식물쓰레기 자동집하설비, 남동유수지, 송도경관수로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눈에 가장 잘 띄는 승기하수처리장이 악취의 주범으로 오인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승기하수처리장은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2012년까지 2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일차침전지에 덮개를 설치하면서 상당한 악취를 저감시켰다.

또 보다 나은 악취개선을 위해 2013년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에서 승기하수처리장 악취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보고서 용역을 시행했다.

용역결과에 따라 2014∼2015년까지 8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탈취설비 8곳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탈취설비만으로는 악취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악취가 발생되는 공정에 대한 개선공사도 함께 병행했다.

그 결과 악취배출구의 악취가 악취개선공사 이전 약 450배에서 악취개선공사 이후 약 100~300배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또 부지경계의 악취는 악취개선공사 이전 약 14배에서 악취개선공사 완료 후 약 5배 내외로 송도1교를 넘어갈 때 느끼던 악취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승기하수처리장은 부지경계 악취모니터링 지점을 기존의 3개 지점에서 9개 지점으로 확대하고 주 2회의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상섭기자 kss@
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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