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성장앨범’ 돈만 받고 먹튀 사진관업주 구속

2016.01.13 21:02:38 19면

50여명에 4천만원 챙겨

출산을 앞둔 부모들에게 ‘아기 성장 앨범’을 만들어주겠다며 돈을 받은 뒤 잠적한 40대 사진 스튜디오 운영자가 구속됐다.

분당경찰서는 13일 사기 혐의로 곽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곽씨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자신이 운영하는 사진 스튜디오에서 ‘임산부 만삭, 출생, 50일, 100일, 첫돌’ 사진을 찍어 아기 성장 앨범과 액자를 제작해 준다며 총 50여명으로부터 4천만원 상당의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곽씨는 경찰에서 “아기 전문 사진관이 늘어나면서 운영이 어려워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아이의 사진만이라도 찾아 달라’는 피해자들의 호소에 곽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컴퓨터에서 사진 파일을 복원, 피해자들에게 돌려 줄 예정이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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