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인도서 “내가 제일 잘나가”

2016.02.03 21:02:28 5면

작년 시장 점유율 25.7% 정상
현지업체 마이크로맥스 제쳐
저가형 ‘갤럭시 J’ 승승장구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5.7%로 현지 업체 마이크로맥스(16.1%)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원동력은 보급형 라인업 가운데 저가대에 속하는 갤럭시J 시리즈의 흥행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5대 가운데 3대는 갤럭시J 시리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J2 모델은 이 기간 인도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기준으로도 28.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중국과는 달리 인도에서는 프리미엄은 물론이고 중저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을 세운 애플은 물론 현지 제조사들과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작년 한해 23% 성장, 총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작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총 2억2천만대로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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