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남양주역사박물관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이 직접 도포와 갓을 착용하고 조선시대 선비가 되어 과거시험을 체험해보는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저학년의 과거시험 시제는 ‘내가 20년 뒤에 박물관을 만든다면 무엇을 전시하고 싶고, 어떤 박물관을 만들고 싶은가요? 나의 생각을 글로 적어보세요’로 ‘남양주역사박물관’이라는 단어가 반드시 들어가도록 했다.
고학년은 ‘여러분들이 만약 백성들의 잘잘못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판사라면 억울하게 벌을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으로 사건을 판단해야 할까요? 법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 어떻게 일해야 할지 적어보세요.’라는 주제로, ‘흠흠신서’가 운자로 제시됐다.
그 결과 오남초등학교 3학년 조은솔, 구룡초등학교 6학년 강지원 어린이가 각각 장원급제해 남양주시장상을 수여받았으며, 장원을 제외한 6명의 우수 작성자에게도 다양한 상장이 수여됐다.
그 중 장원급제자들은 어사복을 입고 어사화와 식혜·한과를 하사받았으며, 장원급제자를 포함한 모든 급제자들은 참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진을 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