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거래사이트서 주소 알아내 강도질…20대 영장

2016.06.20 22:35:06

중고품 거래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의 집 주소를 알아내 강도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박모(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전날 오후 3시 45분쯤 수원의 다세대주택 A(26)씨 집 앞에서 귀가하는 A씨를 밀쳐 넘어뜨리고 머리를 때린 뒤 바닥에 떨어진 A씨 지갑에서 현금 22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범행 며칠 전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 패딩 판매 글을 올리고서 이를 문의하는 A씨의 개인정보를 검색해 A씨의 집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거나 사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A씨가 본인 집 주소가 적힌 개인정보를 '공개'로 설정해 박씨가 A씨 집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별다른 직업이 없는 박씨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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