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본부장 1주년 기자간담회
정인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29일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업과 근로자가 체감하는 과제들을 조속히 추진해 안산·시흥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사람, 기술, 문화가 어우러진 창조경제의 터전이자 수도권 최대 융복합 산업단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의 성과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산업단지는 그간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원동력이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와 성장둔화는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스마트허브는 조성된 지 40여년이 지난 현재 기반시설 낙후로 인한 고비용 구조로 입주기업 생산성 향상이 저해되고 입주기업의 영세화·소기업화는 기업 혁신 역량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산업단지 내 문화·복지·학습 공간의 부족, 열악한 교통환경과 주차난 가중, 청년인력 소통·교류 공간 부재 등 청년층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일자리 환경으로 인한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현상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단공 경기지역본부는 스마트허브를 제조업의 혁신과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스마트 혁신산업단지로 재창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는 먼저 스마트허브 혁신사업에 4천282억원을 투입, 총 29개 사업(완료 19개, 추진중 7개, 계획 3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환경업종집적화단지(청정표면처리센터, P&P센터) 조성, 호텔 및 오피스텔 건립, 산학융합지구 및 비즈니스센터 건립, 보육시설(안산 1개소, 시흥 2개소) 설치 등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입주기업 및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 부품소재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성장 유망업종 육성 전략, 입주업종 첨단화 유치 계획 등이 포함된 ‘스마트허브 첨단화 계획’을 바탕으로 오는 9월에는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하고, 10월에는 업종고도화 전략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정인화 본부장은 “산업단지를 변화시켜 나가는 데는 지자체와 각종 유관기관, 그리고 입주기업과 근로자 간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다양한 협의체를 통해 스마트허브 경제주체간의 협업과 소통으로 당면과제들을 공동 해결하고, 더 나은 스마트허브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