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악화 우려에 증시 요동
화장품·카지노·여행주 ‘된서리’
방산업체 빅텍은 25.19% 올라
국내 주식 시장이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발표에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카지노·여행주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10일 국내 주식 시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화장품,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급락하고 방위산업 관련주는 급등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4.49% 내린 112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중 한때 119만9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사드 배치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전직하했다.
사드 배치로 한중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 중국 관련 매출이 줄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대상으로 한 매출과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다른 화장품 종목 주가도 이날 동반 하락했다.
코스맥스가 5.54% 떨어진 것을 비롯해 코스맥스비티아이(-4.80%), 아모레G(-4.66%), 아모레퍼시픽(-4.42%), 한국콜마(-5.19%), 에이블씨엔씨(-4.90%), 토니모리(-2.49%), 한국콜마홀딩스(-6.26%), 한국화장품(-2.4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카지노 등 다른 유커 수혜주들도 대거 내림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5.14%)와 GKL(-6.17%) 등 대표적인 카지노주는 화장품주 못지않게 떨어졌다.
하나투어(-3.50%), 모두투어(-1.05%), 인터파크홀딩스(-0.79%),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79%) 등 일부 면세점주와 여행주도 뒷걸음질했다.
이에 비해 방위산업 관련주는 사드 배치 결정 소식에 급등했다.
빅텍은 25.19%나 올랐고 스페코(11.11%), 휴니드(4.69%), 퍼스텍(3.43%), 한화테크윈윈(0.38%) 등도 동반 상승했다./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