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등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줄줄이 철창행

2016.08.02 21:35:33 19면

100여 명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를 친 중국 조직의 국내 총책과 대포통장 관리책이 구속됐다.

고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국내 총책 이모(33)씨와 대포통장 관리책 정모(32)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심모(46·여)씨 등 대포통장 양도자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5월 9일 정부에서 지원하는 서민대출을 받게 해준다는 말에 속은 정모(42·여)씨가 송금한 700만원 등 피해자 103명으로부터 송금받은 2억650만원을 인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서민대출을 받으려면 우선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구입해야 한다거나 신용보증재단이 발행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이들의 말에 속아 송금했다.

대포통장 양도자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타인 명의의 체크카드가 필요한데 빌려주면 150만원을 주겠다’는 무역회사 직원 사칭 전화에 넘어가 자신의 체크카드와 통장을 퀵서비스로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햇살론이나 미소금융 등 서민대출은 전화로 절대 권유하지 않는다”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거나 대출해주겠다고 하면 보이스피싱을 우선 의심해봐야 하고, 타인에게 넘긴 체크카드나 통장 등은 범죄 악용 우려와 함께 처벌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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