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 감축해야 미세먼지 줄어든다”

2016.09.11 20:39:43 8면

에너지계획 전환 정책 심포지엄
기초자치단체장, 국회서 토론회

 

“현재 국가 주도 에너지계획이 석탄화력발전 위주로 가고 있는 상황은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석탄화력발전을 줄이는 것은 온실가스는 물론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첫 번째 행동이다.”

지난 9일 국회의사당 본관 제4회의실에서 진행된 ‘국가 에너지계획 전환을 위한 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한 안산시와 충남 당진시, 서울 노원·강동구 등 4개 기초자치단체와 환경전문가들은 이 같이 주장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화력발전으로 인해 발생한 미세먼지로 국민 건강이 우려됨에도 정부는 화력발전소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거리 송전과정에서는 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하는 등 국가에너지계획 추진 과정상의 문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의 오늘, 그리고 사람을 위한 에너지정책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는 ‘신기후체계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에너지전환과 에너지분권’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환경운동엽합 양이원영 처장은 ‘국가에너지계획 전환의 방향’에 대해,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이상훈 소장은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발전부문 온실가스 감축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특히 지정토론에서 안산환경재단 신윤관 대표는 “국가의 에너지 계획에 지방을 참여시키고, 지자체의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와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지방정부가 국가에너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지방정부와 시민들의 의견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종길 안산시장은 “이번 당진시의 화력발전소 문제를 계기로 안산시를 비롯한 여러 지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중앙정부에 에너지분권과 관련해 강력한 의지와 행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4개시는 광역단위의 ‘국가에너지계획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를 꾸릴 계획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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