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내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공단의 전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16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65명이 사망하고, 약 56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12년 구미 불산 사고 당시에는 5명이 사망했으며 35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사고유형별로는 화재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스누출과 폭발이 각각 26건 발생했다. 부상자도 246명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8월 기준 한국산업단지공단 안전 업무 관련 인원은 총 36명에 불과했다.
이중 겸직과 파견인원을 제외한 전담인력은 본사 안전비상총괄팀에 근무 중인 7명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착공 후 20년 이상이 경과한 노후산단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시설노후화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화학 물질 취급 기업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과 보수가 필요하다”며 “안전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니 계도 수준의 관리에 급급,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