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추진된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가 시작됐다.
안산시는 27일 단원고등학교 정문 인근 고잔동 산 83 일원 4천431㎡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공람공고를 냈다.
공람은 다음 달 10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이번 공고는 현재 공원과 도로로 돼 있는 이곳 부지의 용도를 공공청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다.
시는 공람을 거쳐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다음 달 21일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한 뒤 내년 1∼2월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승인 고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안전교육시설은 오는 2019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며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면적 3천835㎡ 규모 모두 28실이 들어서고 추모시설 11실, 연수시설 9실, 관리시설 5실, 편의시설 2실 등으로 꾸며진다.
약 90억 원의 예산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하며 오는 2018년 착공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안산시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6∼7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연말까지 설계를 마칠 계획이며 향후 4·16 교훈과 가치를 공유하고 선진 안전교육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적에 맞게 학생안전교육 및 추모와 성찰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도 안전교육시설로 옮겨진 뒤 재현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