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署, 고교 교사 여학생 추행 혐의 입건

2017.01.17 21:08:34 19면

해당교사 “몸 만진적 없어” 부인

안산시 내 한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강제추행) 위반 혐의로 안산 모 고등학교 교사 A(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학년 담임교사인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학교에서 B(18)양 등 자신의 반 여학생 9명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어깨와 허리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B양 등을 상담한 안산지역 성폭력피해지원센터로부터 A씨에 대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 지난 16일 A씨에 대한 직무정지를 해당 고교에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기소의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학생들의 몸을 만진 적이 없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누명을 벗고 싶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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