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민들,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 앞장

2017.04.16 19:33:49 19면

“세계적 안전도시로 만들자”
70개 단체 ‘서명운동’ 전개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설(가칭 4·16안전공원)을 안산 화랑유원지에 조성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나섰다.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 70곳으로 구성된 4·16안산시민연대는 16일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말까지 ‘4·16안전공원’ 조성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희생된 (단원고) 아이들은 고향인 안산이 품어야 한다. 아이들이 자라고 뛰어 놀던 곳, 아름다운 꿈을 꾸었던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품어야 한다”면서 “4·16안전공원에는 우리 곁으로 돌아올 9명(미수습자들)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희생자들을 모아 함께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안산의 미래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공원은 세월호참사 이전과 다른 안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5·18의 아픔을 딛고 인권도시 광주가 만들어졌듯이 안산시는 4·16의 아픔을 승화시켜 세계적인 안전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안산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시장은 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안전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3월부터 ‘4·16세월호참사 피해지원 및 구제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시설 조성을 위한 기본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산시는 추모사업협의회(이하 추모협의회)를 통해 추모시설 장소·시설 등을 논의하고 있다./안산=김준호·박국원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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