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미협)가 준비한 2017년 신진작가 발굴전 ‘NEWFOUND’가 오는 3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수원미협은 지역미술을 활성화 하고자 역량있는 신진작가가 참여한 전시를 기획,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2명 작가의 작품 57점을 소개한다.
김민기 작가는 삭막한 사회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갈등을 무수히 반복되는 원과 점, 선을 응집한 이미지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감정과 솔직하게 대면한다.
현대인의 다중정체성(다중성+정체성)을 이야기하는 김석호 작가는 자아의 상실에 대한 문제를 사실적 표현과 왜곡된 이미지를 사용, 사진과 스캐너로 이미지를 조합해 재배치한다.
김현희 작가의 작업도 흥미롭다. 설치와 영상작업으로 완성된 ‘너의 드레스룸’은 진짜 모습을 숨긴채 사는 현대인을 형상화했다.
이수연과 최리나 작가는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이수연 작가는 유년기 시절 폭력으로 인해 나타난 외상(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아냈으며 최리나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지역이 재건축으로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허무함을 작품화했다. 사물이 타들어가는 영상을 담은 ‘Destruction’은 소멸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수원미협 관계자는 전시제목인 ‘Newfound’는 ‘새로 발견된’ 이라는 뜻으로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아직 알려지지 아니한 사물이나 현상을 드러내 보이게(見) 함을 뜻한다. ‘예술은 새로운 형식이 아닌 있는 것에 대한 발견이다’라는 요셉 보이스(Joseph Beuys)의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들만이 가진 신선한 발상과 차별화된 발화형식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문의: 031- 246-2515)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