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농민 사망원인 ‘병사’→‘외인사’로 수정

2017.06.15 20:18:42 3면

서울대병원 “유가족에 사과” 밝혀
9개월만에 사망 사인 이례적 변경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15일 서울대병원은 어린이병원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사망의 종류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사망진단서를 수정하게 된 것은 당시 사망진단서를 직접 작성한 신경외과 전공의가 병원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권고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에 수정된 사망진단서는 유족 측과 상의해 재발급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의 이번 조치에 따라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사망진단서가 나온 작년 9월이후 9개월만에 바뀌게 됐다. 병원이 사망자의 사인의 변경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새 정부가 들어서자 뒤늦게 이런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은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연수 진료부원장은 “오랜 기간 상심이 컸을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오전에 유족을 직접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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